상주 은모래 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해 상주 은모래 해변 25-6년 전 여름, 가족과 함께 먼 거리를 달려 이곳에 왔다가 주차를 할 수 없어 되돌아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골목까지 쑤셔 넣은 듯 수많은 차량들 때문에 어린애들 콧바람도 쐬어주지 못하고 허망하게 되돌아가고 말았다. 다행히 인근 작은 포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지냈었다. 옆자리에 야영온 중학생들이 밤새도록 떠드는 수다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었다. 철 지난 해수욕장에는 인적이 끊긴 듯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주차장도 텅 비어 있어 속 태울 일도 없었다. 해수욕장 뒷길을 한 바퀴 탐색한 후,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여유 있게 자리를 잡고 차를 세웠다. 그리고 해변으로 나가 은모래를 밟으며 남해바다의 풍미를 감상했다. 완만한 경사와 고운 모래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