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역사박물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서성 역사 박물관 무더위 절정기에 지치고 지친 몸으로 서안행 야간 비행기를 탔다. 중국 동방항공의 자그마한 비행기를 타고 세 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서안에 도착했는데, 그곳도 더운 건 마찬 가지였다. 중국 내륙의 한 복판이라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더 엉망이었다. 4일 밤을 머무는 내내 푸른 하늘은 하루도 보지 못했다. 뿌연 먼지에 뒤덮여 안개 낀 것처럼 탁한 하늘빛만 바라보았다. 그나마 저녁 무렵에만 약한 푸른빛이 하늘가에 감돌 뿐이었다.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의 수도로 고도로만 알고 있었던 서안은 예상과 달리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꿈틀거리는 거대한 도시였다. 거대한 성벽들과 치솟은 고층 빌딩... 여기저기 곳곳에서 진행되는 빌딩 신축 공사는 서안이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젊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신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