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외도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삭 세외도원 계림에서 양삭으로 가는 길은 시멘트 포장이었는데, 이음새마다 깨지고 파여서 비포장도로와 진배없었다. 비까지 내려 어수선한 풍경에 흔들리는 10인승 RV는 몹시 불편했다. 작은 차창에다 김까지 서려 바깥 풍경마저 볼 수 없어 더 답답했었다. 이윽고 세외도원에 도착했는데,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세외도원(世外桃源)이란 세상밖에 있는 무릉도원이란 뜻으로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흉내 낸 유료 테마공원이었다.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으로 작은 거룻배를 타고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테마공원을 만든 것까지는 발상이 좋았는데, 요상한 복장을 한 소수민족들을 내세워 리엑션하는 모습들은 유치해 보였다. 인위적인 장치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보는 사람 마음이 편할 듯했다.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