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 봉은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도산 봉은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 갔다가 여유가 있어서 봉은사에 들렸다. 모처럼 미세먼지에서 벗어난 듯, 날씨가 쾌청해서 하늘이 푸르렀다. 조석으로 쌀쌀한데 한낮엔 4월임에도 26도를 넘는 더위가 몰려왔다. 봄철 점퍼 차림으로 나갔는데, 더위를 주체 못 해 쩔쩔매었다. 행인들의 옷차림이 모두 각양각색이었다. 벌써 여름옷을 입었거나, 아직도 겨울 패딩조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차림새였는데, 봄옷을 입고 나간 나로서는 너무 더웠다. 봉은사는 벌써 초파일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봉은사 현판이 달린 큰 문을 지나자마자 법당으로 가는 길은 하늘에 붉은 연등들이 가득 차있었다. 그 덕에 그늘져서 나 같은 방문자들은 제법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예전 입구에서 봤던 보우대사 동상은 자취를 감추고, 내가 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