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부른 조각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뉘른베르크 레겐스부르크에서 뉘른베르크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시간은 5시 20분경. 이미 사방을 어두웠다. 버스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어두운 밤길을 걸어 프라우엔 성당 광장으로 갔다. 이곳 성당 광장에도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흥청거리고 있었다. 광장의 인파들이 뒤엉켜 있어서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마켓에 전시된 상품들은 먹을 것,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의류, 모자와 같은 잡화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장사가 되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추운 날씨에 간간이 비까지 내려, 흥청거리는 풍경도 별다른 흥미가 없었다. 더러는 신명 난 것처럼, 기념품을 사며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그저 따뜻한 곳이 더 간절했을 뿐이었다. 성당 광장을 떠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