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 남쪽에선 호우가 내린다는데, 여긴 날씨가 너무 맑고 고왔다. 가시거리도 멀어서 모처럼 독산성에 올랐다. 유물발굴 작업 때문에 서북쪽 성벽에 비닐을 덮고 울타리를 쳐서 출입을 막았다. 북쪽 암문부근에서 산 가운데 길로 우회하여 세마대에 올라 동남쪽 성벽을 걸어서 한 바퀴 돌아왔다. 공교롭게 산 위에 오르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어 곧 비라도 쏟아질 것 같았으나,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게 답답해서 한적한 곳에선 마스크를 벗어 들고 걸었다. 사람을 마주치면 마스크를 쓰고 지났는데,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남보다 나를 위해 쓰고 다닌다고 생각하고 답답함을 참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는 것 같다. 모처럼 독산성 길을 걸으면서 북으로는 관악산, 동편으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