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생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관순 기념관 미세 먼지 때문에 망설이다 햇살이 퍼진 뒤에야 집을 나섰다. 봄날씨가 완연해서 차창을 열어도 전혀 춥지 않았다. 아우내에 도착했더니 때마침 장날이어서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한참을 뺑뺑이 돌았다. 유명하다는 병천 순대장터에서 순댓국으로 점심을 먹고, 장마당을 한 바퀴 돌았는데, 장터의 인심들이 넉넉해 보였다. 시골답게 농기구를 비롯해서 죽제품, 과일, 간식거리, 작업복 등등... 도시 재래장터보다 물건도 많고 사람들도 흥청거리는 느낌이었다. 울긋불긋한 천막들이 도열한 좁은 샛길 사이로 세월을 주름잡아 과거로 돌아선 분위기였다. 다만, 시골 5일장도 예전과 다른 공산품들과 수입 농산물들이 자리들을 차지하고 있어서 국제화된 시류를 외면할 수는 없나 보았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예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