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위 인각사(麟角寺)-삼국유사의 산실 인각사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잠조차 설쳤다. 그러기에 한 걸음에 달려갈 듯, 차를 몰아서 길고 지루한 고속도로를 지나 군위군 국도로 들어서니, 아뿔싸 도로엔 눈이 가득했다. 국도에는 일손이 미치지 않는 듯, 왕복 2차선의 좁은 길에다 그늘진 산 아래 응달은 아주 빙판이었다. 그 좁은 길에 웬 덤프트럭은 그리 많이 다니는지, 반대편 차선의 덤프트럭과 교행할 때는 공포까지 느끼곤 했다.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인각사 앞에 도착했는데, 온통 흰 눈이 덮여 있어서 지나치고 말았다. 차를 돌릴 공간이 없어 한참을 지나간 뒤에야 U턴해서 인각사 경내로 들어섰다. 흰 눈이 가득한 마당에 절집 두세 채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일연스님을 생각나게 해 준 것은 정면의 경량철골구조 전시관이었다. 불원천리 멀다 않고 달려왔기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