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황룡동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룡동굴 새벽녘 잠이 깨어 호텔 창밖을 보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일정이 염려스러웠다. 아침 식사 후 7시 30분 출발해서 비가 와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황룡동굴로 갔다. 우산을 쓰고, 혹은 우비를 입고 나섰는데, 입구에서 셔틀전동차를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많아 걸어서 동굴 입구까지 갔다. 통로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중국인들이 어찌나 담배를 피워대는지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찔렀다. 길거리든 번화가 광장이든 끊임없이 올라오는 담배연기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20여 년 전 우리나라도 버스 안에서까지 담배를 피웠으니, 골초였던 내가 흉볼 처지는 아니나, 담배의 유해성이 널리 알려진 오늘날 중국 정부차원에서 삼가도록 계몽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황룡동굴은 크고 넓었다. 영월과 삼척, 그리고 제주의 만장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