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청호 청남대 한글날, 날씨가 좋았다. 하늘엔 새털구름이 깔렸다. 그동안 몇 번 가보려다 포기했던 청남대에 갔다. 문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서 대청호의 구불구불한 길을 돌고 돌며 가을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까지 하고 입장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풍광 좋은 대청 호숫가에 자리 잡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주변에 철망 울타리와 원형 철조망을 올려놓아 철책선을 방불케 하여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았다. 권력의 서슬이 시퍼렇던 전두환 폭정 시절, 민생과 관계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호화롭게 지어진 청남대 경내를 거닐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말 나쁘단 생각이 들었다.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여 안보타령과 정쟁으로 긴장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