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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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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레메 계곡-카파도키아 우치 히사르를 오른편에 두고 작은 언덕을 돌아나가자 광활한 대지에 움푹 꺼진 큰 골짜기가 나타났다. 골짜기 사이에 풍화된 무수한 바위들이 솟아 있었는데, 그 장대함은 이루 비할 데 없었다. 내 비록 너른 세상을 두루 섭렵하진 못했으나 이렇게 기묘하고 아름다운 자연은 아직 보지 못했었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 천하의 명산인 황산보다도 대만의 해양공원 야류의 버섯돌들도 이보다 감동을 주진 못했다. 한 눈으로 보는 괴레메 계곡 전경 지나온 우치 히사르 뒷모습 괴레메 좌측으로부터 1 괴레메 좌측으로부터 2 괴레메 좌측으로부터 3 괴레메 좌측으로부터 4, 우측 끝 지점까지 자리를 옮겨서 70mm 줌 24mm 버스로 잠깐 이동 중 차창 밖 풍경,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른바 스머프 마을이라는 버섯 바위,..
우치 히사르-카파도키아 데린쿠우에서 나와 점심을 먹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치 히사르로 갔다. 우치 히사르는 날카로운 바위라는 의미로 거대한 바위 하나에 입구를 뚫어서 집의 형태를 이루었다. 이 모양이 비둘기 집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둘기집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단다. 바위 꼭대기에는 빨간색의 터키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빨간 터키 국기가 날리고 있었다. 렌즈를 광각으로 바꾸어 모래 언덕에 올라가 멀리 전경을 찍었다. 우치 히사르 전경 후경
으 흘라라 협곡-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로 가는 도중에 들린 으 흘라라(Ihlara) 협곡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평원 지대에서 화성암이 침식되어 생긴 협곡으로 그 생긴 모양이 우리나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탄강 유역과 흡사했다. 다만, 그 규모가 매우 커서 장엄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카파도키아 남쪽의 엘지에스 산(Erciyes)이 수차례 분화한 화성암이 침식되어 생긴 이 협곡은 길이 16km 골짜기에 이른다고 한다. 이곳은 고대 비잔틴 시대에 벌집 모양으로 뚫린 동굴들이 지하 거주지로 사용되어, 이 때문에 현재 중부 터키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협곡을 따라 멜렌디즈(Melendiz)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쉽게 물을 구할 수 있고, 협곡 안에 동굴을 만들면 겉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아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탄압을 피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