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마곡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화산 마곡사 벌써 기온이 뚝 떨어져 조석으로 쌀쌀했다. 대전에 며칠 머무르는 사이 짬을 내서 마곡사를 찾았다. 가을이 무르익는 마곡사 경내는 아침 시간이라서인지 탐방객이 없어 고즈넉했다. 상가들이 모여있는 주차장에서부터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일주문에 이르렀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탓인지 모든 게 평화롭고 여유 있어 보였다. 상가 앞 넓은 주차장은 충청도 인심을 반영하는 듯 무료로 운영하고 있었다. 동학사 주차장은 시간에 관계없이 4000원을 받았는데... 일주문을 지나니, 전에 보지 못했던 산속 숲길이 마련되어 있었다. 계곡길에서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자, 여기저기에 재래종 산 밤톨들이 흩어져 있었다. 동심에 빠져 밤톨들을 주으며 숲길로 마곡사로 갔다. 숲 사이로 절집들이 조금씩 비치기는 했으나 잡목이 무성한 탓으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