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상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속리산 법주사 오랜만에 찾은 법주사였다. 기나긴 겨울이 끝나는 것을 조금은 아쉬워하는 듯 쌀쌀한 바람이 불었으나, 봄기운이 잔뜩 묻어 있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사를 찾았다. 따스한 햇볕에 밤새 얼었던 땅이 녹아 조금은 질척거렸으나, 다가오는 봄기운이라 생각하면 그것도 고마운 일이었다. 한참 동안이나 경내를 돌아보고 있는데, 문화해설사가 입구 쪽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로 가서 설명을 들으면서 처음부터 다시 관람을 시작했다. 설명을 듣다 보니 건축물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전각마다 앞에 놓은 설명문이 있지만 해설사의 설명이 더 쉽게 들리는 것은 또 무슨 까닭인지... 어린 시절 방문까지 포함하면 수차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이 법주사의 유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553년(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