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리트비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드디어 기대했던 발칸 여행 하이라이트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왔다. 그동안 사진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며 현지 가이드를 따라 매표소를 통과하여 첫 전망대에 당도했는데, 아뿔싸, 건기라서 수량이 줄어들어, 텅 빈 주전자에서 짜내는 물처럼 폭포물이 졸졸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 먼 길을 고생해서 예까지 왔는데, 실망한 정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떨어지는 폭포보다는 구경 나온 수많은 유람객들이 더 대단해 보였다. 어쨌거나,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 한 폴리트비체 국립공원이기도 하니까, 사람들의 뒤를 따라 일행과 떨어지지 않으려 조심하며, 폭포 아래까지 갔다. 물줄기가 가늘었지만 폭포는 폭포였다. 창덕궁 뒷뜰, 작은 바윗돌에서 실날같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어마어마한 폭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