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선생 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균선생 묘 우리나라 사람치고 홍길동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작가 허균에 대해서는 그닥 잘 알지 못한다. 허균은 광해군시절 뛰어난 글재주를 지닌 관리로서 방탕한 성정으로 밥먹듯이 관직에 나갔다 쫓겨나기를 일삼다, 역모에 휘말려 능지처참된 비운의 인물이란 정도만 알아도 대단한 일이겠다. 허균의 고향인 강릉 경포해변 아래 초당마을엔 허균 허난설헌의 생가가 복원되고, 그 곁에 기념관까지 건립되어 이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에도, 용인에 있는 그의 묘는 안내판 하나 없이 시골 궁벽한 야산에 내던지듯 버림받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부종합청사보다도 더 큰 시청사를 호기롭게 세운 용인시 당국자들은 어린 시절 홍길동전도 읽지 않은 위인들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더구나 허균의 묘가 있는 이곳 양천허씨 묘들은 경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