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녘이 바라 보이는 강화 교동도 경기 북부에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망설였던 교동도행이었다. 장마가 끝난 지 오래인데 여름 내내 비가 내린다. 한반도는 여름철이 우기라는 말들이 사실인 성싶다. 어쩌면 강열한 뙤약볕보다는 비가 내리는 것이 여행에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다만 폭우가 아니기를 바라며 강화에 접어들었으나, 다행히 잔뜩 흐린 날씨에 구름만 오락가락하며 비는 내리지 않았다. 교동대교 근처에서 경비병으로부터 출입증을 받았다. 밤 12시 통금시간 이전에 나오라는 당부를 듣고, 4.2km에 이르는 교동대교를 건넜다.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서울근교 최북단 섬인 교동도는 최전방답지 않게 평화로운 농촌마을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로 대룡시장으로 가서 맛집이라는 식당을 찾아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