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용주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성 용주사 날씨가 화창하여 길을 나섰으나 바람이 찼다. 떨어지는 벚꽃들을 보며 화성시 소재 용주사에 들렸다. 바람이 쌀쌀한 관계로 관람객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절마당에 서있는 목련꽃도 계절을 잘못 만난 양 꽃잎들을 떨구고 찬바람 속에 서있었다. 이따금 들려보는 용주사, 아직 나뭇잎이 우거지지 않아서 다소 쓸쓸해 보였다.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때 갈양사(葛陽寺)로 창건했는데, 고려 광종 시절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수륙재를 개설하는 등 청정하고 이름 높은 도량이었으나, 조선시대 호란(胡亂)으로 소실되었다. 이를 정조대왕이 1790년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이전하고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크게 다시 짓고 원찰로 삼아 용주사라 이름하였다. 또한, 정조대왕은 당대의 화가 김홍도를 이곳에 머물게 했다. 김홍도는 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