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의 가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융건릉 가뭄과 메르스로 고통받는 나날이지만 모처럼 푸른 하늘에 구름이 좋은 날이었다. 장마 탓으로 비가 좀 내린 탓이었을까, 시계가 그야말로 무궁무진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융건릉을 찾았는데, 뜨거운 한낮의 뙤약볕과 메르스가 전혀 잦아들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융건릉 숲을 즐기고 있었다. 숲 속그늘에선 몰랐으나, 햇빛 속에서는 너무 뜨거워 마치 목털미가 불타는 듯했다. 구름이 많은 탓에 햇살이 숨바꼭질 하긴 했으나, 사진 찍기엔 매우 좋은 날이었다. 사도세자의 아들이었던 정조가 아버지 묘를 잘 쓴 덕인지, 사도세자는 비명에 죽었으나, 영조대왕 이후의 조선의 왕들은 모두 사도세자의 후손이었다. 정조대왕을 정점으로 융성했던 국운도 대비를 둘러싸고 벌어진 세도정치로 쇠하여 일제에 나라까지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