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어수선했던 여주 신륵사, 봄의 길목에서 휘몰아치는 꽃샘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둘러보았다. 녹음이 우거진 계절이라면 풍취가 한층 좋았으련만, 세찬 강바람에 앙상한 나목들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경내에 머물렀다. 4대강 사업이 끝난 터라 주변은 매우 안정되어 있었다. 강변에 조성된 공원 탓으로 신륵사의 경내는 과거보다 더 넓어졌다. 거기에 걸맞게 템플스테이를 위한 건물들도 들어섰고, 부분적으로 보수 개조한 절집들도 있었으며, 법당 뒤쪽으로 가림막을 한 채로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그 공사 때문인지 컨테이너 건물도 경내에 들어서 있어서 옥의 티처럼 깔끔해 보이진 않았다.
경내로 들어가는 문, 예전에 없었던 문인데, 일주문도 아니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강변으로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사방이 개방된 정자가 세워졌다.
극락보전, 뒤편 왼쪽으로 공사 가림막이 보인다.
법당 앞 풍경
과거 극락보전이었던 건물이 구룡루로 변신했다. 구룡루 뒤가 법당인 극락보전
신륵사 전경
벽돌로 쌓은 탑, 고려때 만들고 조선조에 보수했다.
신륵사 풍경중 백미인 정자와 삼층석탑
신륵사 앞 남한강
Photo by Sony a6000, ILCE-6000L/B. E PZ 16-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