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mage

2015 서울 모터쇼

 

 

  고장 안나고 그저 잘 달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신차들이 나오면 디자인이나 스펙들은 꽤나 눈여겨 본다. 한 번 사면 그날부터 값이 뚝뚝 떨어져서, 재산 가치도 별로 없는 것이 세금 많이 물고, 입성처럼 괜스레 내 분신마냥 평가받아야 하기에 동시에 애증을 갖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동차관이다. 외제차가 좋다는 얘기만 들었지 언감생심 사볼 마음조차 없다.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비가 엄청 많이 든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아파트 주차장에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심지어 포르쉐까지 널려있는 것을 보면, 외제차 구입이 그리 멀고먼 다른 동네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외제차와 사고나면 패가망신한다고 일찌기 대물보험을 1억까지 들기는 했지만, 이제는 까딱 잘못하면 1억가지곤 택도 없을 성 싶기도 하다. 십오년 가까워지는 차를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면서 새차나온다면 대리점에 가서 기웃거려 보는 것이 취미가 됐다. 그러다 보니, 당장 차를 살 것도 아니면서 모터쇼라면 내일처럼 달려가게 되었다. 내 바램으론 1년에 한 번씩 매년 열렸으면, 눈요기라도 실컷 할 텐데... 2년마다 열리는 서울 모터쇼가 아쉽다. 

  

  사상 최대의 전시회라는 2015년 서울 모터쇼는 실속이 없어 보였다. 국산차의 경우 시중에 운행되는 차들이 대부분이라, 많은 차량들이 전시되었음에도 볼 것이 별로 없고,  외제차들이야 내 분수에 과하기에 흥미 중심으로 스치며 관람했다. 그리고,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관심있는 차들은 운전석에 앉아 두루 살펴봤는데, 눈만 호사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차들을 대하다 보니, 그 차가 그거 같아 딱히 인상깊게 느껴지지 않았다. 흥미로운 것은 고급 외제차들은 비싸서 그렇겠지만 차문을 잠궈 차안에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행여 사람들의 손이 스치기라도 하면 얼른 달려가 융으로 문지르며 부지런하게 닦아내었다. 7홀의 승차 체험장에서는 기아 소울 전기차를 조수석에 앉아 시승했었다. 한 번 충전에 160여 km 정도 달릴 수 있단다. 가격은 2200만원 정도여서 전기차가 향후 우리 실생활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듯했다.

 

  내 소박한 바램으론 자동차로 신분을 평가하는 우리 세태가 아쉽다. 과시욕때문에 상술에 놀아나 명품에 집착하는 것처럼 큰 차, 또는 비싼 고급차나 외제차를 무리해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그저 내 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로서 자동차였으면 좋겠다. 

   

 

 

킨텍스 1 전시장

 

 

 

 

기아차

 

풀체인지 뉴페이스인 신형 K5

 

 

기아 컨셉트 카 노보

 

 

 

모닝- 뉴 스파크의 모델이 된 듯...

 

  

 

'레이'의 캠핑 취침 모드

 

 

폭스바겐

 

 

 

골프-R

 

 

 

T-ROC

 

 

폭스바겐 '비틀'과 그 내부, 여자들의 관심이 최고인 듯...  운전석에 앉아 보는 것은 대부분이 여성들이었다.

 

 

 

르노차

 

르노의 스피드 머쉰

 

QM3- 스페인에서 생산해서 전량 수입하는 수입외제차, 연비가 좋다지만 실내가 넘 좁은 듯... 

 

1L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는 컨셉트 카 '이오랩(eolab)'

 

 

 

 

 

 

벤틀리

 

 

 컨티넨탈 GT3R. 벤틀리는 잉글랜드 크루에 본사를 둔 최고급자동차 제조회사이다. 소유주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수작업 제작방식으로 고품격, 고성능의 차량을 만든다. 벤틀리의 최대 시장은 북미 지역, 중국, 영국이다.

 

 

 

 

 

포르쉐

 

 

  외형 디자인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곡선미 하나로도 고급스러움이 넘쳐 난다. 포르쉐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고성능 스포츠카, 슈퍼카, 세단, SUV 등을 제조한다.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폭스바겐그룹에 속해 있다.

 

 

 

 

 

 

아우디

 

 

  1901년 설립하여 1958년 벤츠로 넘어갔다가 1964년 폭스바겐 그룹에 합병되어 오늘에 이른다.

 

 

 

마세라티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볼로냐에서 1914년 12월 1일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레이싱용 자동차와 고급 스포츠카 제조 업체이다. 본사는 현재 에밀리아로마냐 주 모데나에 있으며 엠블렘은 삼지창이다. 1993년 이후 이탈리아의 거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가 소유하고 있다. 피아트 그룹 내부에서, 마세라티는 처음에 페라리와 통합되었지만 더 최근에 알파 로메오를 포함하는 스포츠카 그룹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들어왔다.

 

 

쌍용차

 

코란도 컨셉트카

 

 

코란도 스포츠카를 활용한 캠핑카. 적재한 캠핑 텐트 장비 가격이 1200만원이란다..

 

 

 

파워 프라자

 

예쁘자나.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시속 60km로 정속 주행하면 최장 571km까지 달릴 수 있단다. 공차중량 745kg로 최고속도 시속 198km까지 가능하다.

 

 

   닛산

 

 

GT-R

 

 

 

 

 

GM-KOREA

 

 

 

 풀체인지 모델인 뉴 스파크 - 아쉽게도 앞뒤가 기아차 모닝을 닮았다.

 

 

 

 

흰색의 뉴 스파크와 운전석 주변

 

 

 

 

 

킨텍스 2전시관

 

 

현대

 

현대 컨셉트 카

 

 

국내 완성차 최초의 PHEV로 순수 전기차 모드로만 40km를 주행할 수 있단다. 일반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35.8km보다 길어서 출퇴근중에는 배기가스가 없는 순수 전기차로 이용이 가능할 거라고 예상한다.  

 

뉴 투싼

 

 

그랜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한 박스카 솔라티와 운전석

 

 

 

렉서스

 

렉서스 하이브리드 제로

 

 

RCF SPORT

 

렉서스 계기판은 임체적으로 독창성이 돋보인다.

 

 

BMW

 

BMW의 MINI

 

 

벤츠 

 

SL-Class와 내부

 

 

 

 

HR-V

 

PILOT

 

 

캐딜

ESCALADE

 

 

 

인피니티

 

Q70L

 

 

 

 

2전시관 7홀에 전시중인 추억의 국산차

 

 

 

최초의 국산차 시발-드럼통을 두둘겨 펴서 외형을 만들고, 미군 폐차 부품들을 재생산해서 만들었다는 전설 속의 자동차-놀랍게도 1960년대 초반에 덜덜거리던 시발택시를 탔던 기억이 있다.

 

60년대 중반을 누볐던 기아마스타 삼륜 오토바이, 이보다 좀 큰 것은 주로 연탄배달용으로 운행됐었는데...

 

최초의 국산 모델 현대 포니

 

바람만 불어도 굴러간다던 대우자동차 '티코'

 

 

 

사족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 용유지  (0) 2015.05.03
4월의 봄  (2) 2015.04.13
봄날  (0) 2015.04.04
봄봄  (0) 2015.03.29
봄이랍니다  (6)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