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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밝은 달, 맷돌같이 둥근 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밤이라고 다르지 않다. 더위 탓인지 모처럼 맑은 날이 이어져, 연일 밝은 달을 만난다. 발코니에 삼각대를 거치하고는 렌즈를 최대 500mm로 쭉 뽑아서 올려놓고 파인더로 들여다보니 분화구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런데, 렌즈가 너무 무거워서 작은 바람에도 카메라가 출렁거렸다. 게다가 릴리즈 셔터가 없는 탓에 셀프 모드로 촬영을 시도했는데, 셧터를 누를 때 카메라 반동도 보통이 아니었다. 고심 끝에 셀프타이머를 20초로 지연 설정해서 셧터반동을 최소화했다. 행여 날벌레들이 방 안으로 들어올까 봐 방문을 닫은 발코니가 어찌나 덥던지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폭염과 무더위, 열대야 때문에 외출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집에 눌러앉아 모처럼 카메라를 꺼내 카메라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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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옅은 구름이 주변에 어른거렸다. 원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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