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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광교호수공원

  낮에 광교를 지나는 길에 호수공원 주변에 완성된 건물들을 보고 야경을 보러 광교호수공원에 나갔다. 공원 동쪽 주차장에 차를 두고 공원으로 나갔더니 이미 많은 시민들이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 가족들과 산책하는 사람, 연인과 데이트하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어둠 속에 호수 수면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호수 주변의 상큼한 야경을 기대했지만 공사 중인 건물들의 기중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 시야는 조금 어지러웠다. 

  호숫가 산책로 데크에서 사진을 주로 찍었는데, 곳곳의 벤치엔 데이트하는 연인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고인물은 썩는다던가... 가뜩이나 줄어든 저수지 물이 순환되지 못하는 까닭에 아름다운 조명과는 무관하게 역시 물 썩는 비린내가 역하게 올라왔다. 그러고 보면 모기들의 유충인 장구벌레도 많을 듯싶다. 화려한 조명만큼 신경 써야 할 것이 수질관리일 듯했다.  조명은 잠시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킬 수 있지만, 오랫동안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는 없겠다. 4대 강 사업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호수공원 수질개선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호수공원 원천 저수지 동쪽에서 바라보는 풍경

 

남쪽 방향

 

북동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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