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낚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거차도 가을 6 가을이라서인지 낚시 넣기가 바쁘게 고기들이 낚시를 물고 줄줄이 달려 나왔다. 미끼 갈아끼기가 바쁠 정도였다. 오후 서너 시쯤에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 10여 수 정도는 기본이었다. 자잘한 새끼들까지 합치면 20여 수는 문제도 아니었다. 초보낚시쟁이라 원투낚시를 주로 했으나, 갯바위에서 멀리 던지지 않고 주로 갯바위 끝에서 낚싯대 길이만큼의 바다에 선상낚시처럼 추를 바닥에 두드리듯 상하로 움직이며 낚았는데, 손맛이 아주 좋았다. 이따금 해초나 바위에 낚시가 걸려 끊기기도 했지만, 낚싯대를 통해 전해오는 물고기들의 힘센 저항이 매우 짜릿했다. 중간 크기의 노래미나 우럭은 시도 때도 없이 잡혀서 아침저녁 조림반찬으로 민생고를 해결해 주었다. 낚시 중 압권은 50cm가 넘는 광어를 낚은 것이었다. 서거차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