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봉산 신선대 지난밤에 궂은비가 내린 탓으로 화창한 가을날이었다. 밀린 숙제 풀듯 눈에 아른거리던 도봉산을 향해 작심하고 떠났다. 늦게 출발한 탓에 도봉산 아래 도착한 시간이 12시였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자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일찍 출발했어야 했을 것을... 길지 않은 산행길이긴 하지만 해가 짧아져 벌써 6시쯤에 해가 진다. 날씨는 가을답게 다행히 20도 내외라 산행날씨론 적격이었다. 탐방센터에 이르기까지 길가에 무수한 음식점들과 등산복 가게들이 즐비했다. 사람도 많고 상점도 많았다. 도로 따라 전선줄도 실타래처럼 엉켜 있었다. 살 만큼 되었으면 뒤엉킨 전선들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탐방로 주변이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등산로 입구부터 안내표지도 제대로 된 것이 없어 주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