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제 합강정 한계령으로 가다 인제를 지나 합강정이라는 휴게소에 잠깐 들렸다. 내린천가 휴게소 옆 정자를 찾았다가 박인환 시비를 보았다. 그랬다. 시인 박인환(1926. 8. 15~1956. 3. 20)은 인제 사람이었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감성적인 시들을 많이 남겼던 박인환 시인, 그 덕에 소녀팬이 많았다고 들었다. 1950년대 모더니스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멋쟁이 시인으로 김수영 등과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란 공동시집도 냈었다. 같은 모더니스트라도 김수영 시인은 결벽증에 가까을 정도로 자신을 성찰하는 시인이었는데 반하여, 박인환 시인은 양담배 럭키스트라이크를 피우며 한껏 멋을 내는 서구지향적인 신사였었다고 동시대를 살았던 평론가들은 전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소녀취향의 감성적이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