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룡 엘리베이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자산과 원가계 보봉호 뱃놀이 이후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그런데, 불길하게 산봉우리 위엔 구름이 감돌고 있어서 천자산 등정이 염려스러워졌다. 셔틀버스 환승장에서 천자산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그리 먼 길이 아니었다. 버스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산 정상에는 구름이 뒤덮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가이드 말대로 신선놀음이나 할밖에... 천자산 위에서는 안개만 바라보며 셔틀버스를 타고 원가계까지 40여분 이동했다. 좁은 2차선 벼랑길을 안갯속에 달리는 것이 위태로워 보였으나, 운전기사는 노련하게 맑은 날 평지를 달리 듯 안갯속을 뚫고 나갔다. 차창 안에 김이 서려 수시로 창문을 닦으며 창밖을 보았지만, 벼랑길을 지나다가 밭뙈기도 지나쳤는데 구름 안개 때문에 지형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렇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