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한산성 행궁 간밤에 벼락과 우레소리가 요란하더니 아침엔 햇살이 쨍하게 빛났다. 가시거리도 상당해서 멀리 광교산 머리가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조반 후 얼른 카메라를 챙겨 남한산성으로 갔다. 모란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 인터넷 검색과 달라 약간 착오가 있었지만, 버스 앱과 정류장 안내표지를 참고해서 모란역 3번 출구에서 9번 버스를 타고 목적지 종범까지 갔다. 시내버스 노선이 구불구불해서 지체되긴 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만큼 마음만은 편했다. 산성 안은 산성축제 준비로 한창 바쁜 듯, 한가운데 주차장은 차량을 통제하면서 천막들을 설치해 놓았다. 서서히 가을빛이 물들어간다. 눈부신 가을 햇살 속에 바람이 조금 찼으나, 이내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매표소에 들렸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행궁 기와보수공사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