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도 해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풍도 해역 하늘은 맑고 쾌청했다. 육지의 날씨는 무더웠으나, 바다 바람은 스산했다. 더울까 봐 간단하게 입어서 바깥바람이 차게 느껴졌다. 야간열차 타고 목포, 목포에서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팽목까지 가느라 고단했다. 드디어 서거차도 가는 9시 50분 금오페리 7호를 탔다. 1년 사이 배는 한림페리호에서 금오페리호로 배가 바뀌었다. 이전 배보다 더 크고 속도도 빠른 것 같았다. 서거차까지 다도해 많은 섬들을 거쳐 가기 때문에 3시간여 걸린다. 바람이 너무 차서 조도까지는 선실 안에서 다리를 뻗고 눈을 붙였다. 야간열차에서 못 잔 잠이 한꺼번에 몰려와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히 잠을 잤다. 관매도를 지나 동거차도로 가는 해역에 세월호 침몰현장이 있다. 크레인 바지선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데, 선실에서 나와 멀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