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량산 청량사 풍기에서 청량산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으나, 잘 닦여진 국도에서 좁은 지방도로로 접어들면서 구불구불한 산길이 멀미를 일으킬 정도였다. 영월에서 영주로 넘어올 때보다 심하진 않았지만 굽이굽이 낙동강 줄기를 휘감고 도는 여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게다가 변화무쌍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안개도 운행을 위협하는 요소였다. 다행히 청량산 입구에 도달했을 때쯤엔 안개는 걷혀 있었다. 낙동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청량산 도립공원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방문객들의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주차장을 지나 좁은 도로 한편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가파른 청량사까지의 산길을 쉬엄쉬엄 걸어 올라갔다. 초행길이 아니었지만 구부러지고 비탈진 산길에 대부분의 등산객들도 힘들어했다. 청량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