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안 내소사 격포에서 내소사로 가는 리아스식 해안은 너무 아름다워 볼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내소사는 여러 번 가 본 사찰이라 눈을 감고도 그 모습을 선연하게 떠올릴 수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안내하기로 했다. 날은 흐렸지만 기울어가는 석양 속에 아름다운 변산 해변을 달려서 내소사에 도착했다, 겨울철에 흐린 날이라서인지 탐방객이 뜸하고 한산해서 입구의 상가들도 파장 후 장터처럼 대부분 문을 꼭꼭 닫고 있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은 그동안 세월의 풍상을 견디지 못했는지 말라죽고 있었다. 부러지고 쓰러져 누운 나무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이대로라면 하늘을 가리던 그 울창한 전나무 숲은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천왕문 가까이 다가서자 처음 온다는 친구들은 명당답다고 탄성을 질렀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