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산 화암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산 오석산 화암사 추사기념관에서 길을 물어 8분 여 거리에 있는 오석산 화암사에 들렸다. 화암사는 추사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중건하여 집안의 원찰로 사용했었다. 겉으로는 절집보다는 사대부 저택처럼 보였다. 바깥채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자 대웅전과 약사전이 나타났다. 절의 규모는 암자처럼 작고 아담했다. 텅 빈 주차장에 나 홀로 차를 대니 절집의 털북숭이 백구가 짖지도 않고 반가운 듯 앞발을 번쩍 들고 달려들었다. 행여 물릴까 살살 달래며 이리저리 피했다. 인기척에 안에서 비구니 스님과 여보살님이 나오셨다. 인적이 드물다 보니 불현듯 들어서는 탐방객조차 낯선 모양이다. 담장처럼 둘러싸인 바깥채 가운데 원통보전이 있고, 문안으로 들어서니 비로소 법당을 만날 수 있었다. 대웅전 뒤에 병풍처럼 바위가 둘러 섰는데, 이곳에 추사가 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