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강산 화암사 속초에서 금강산을 본다는 거, 처음엔 농담인 줄만 알았었다. 미시령 너머 미시령 북쪽으로 신선봉이 있는데, 그 봉우리가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시작되는 제일봉이란다. 그래서 그 아래에 있는 이 절을 금강산 화암사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곳은 지리적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몇 년 전 건봉사에 갔을 때, 화암사 얘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이번 속초 여행에서 첫번째로 찾았다. 금강산 화암사는 옛날 신라 승려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이곳에 화엄사(華嚴寺)를 창건하였다. 화엄사라 했으나 속세에서는 화암사(禾岩寺)라 불렀는데, 절 남쪽에 커다란 한 덩이 바위 모양이 벼낟가리 같았기 때문이다. 이 절은 창건이래 불에 타고 다시 중건하는 등 불사를 거듭하다가 1912년 건봉사(乾鳳寺)의 말사가 된 뒤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