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넴바시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안의 요새 모넴바시아 스파르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여유 있게 모넴바시아로 향했다. 비취처럼 푸르고 맑은 바다를 가진 그리스 남부 해안은 보이는 풍경마다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항(漁港)과 어선들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파도로 깎인 상처투성이 우리나라 어선들과 비린내로 가득 찬 우리나라 어항과 달리 그리스에는 항구마다 가득히 정박해 있는 것은 크고 작은 요트들이었다. 섬이 많은 바다를 가진 이들은 아마도 어업보다는 레저활동으로 올리는 수입이 더 실속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처절한 굶주림의 고통을 겪어보지 않아서인지도...... 그리스 지방도로는 시원하게 뚫린 우리나라와 달리 좁고 구불구불했다. 노련한 운전기사는 전혀 서두르지 않고 시골길을 달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