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파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파산 전망대 사방에 널린 것이 삐죽삐죽 제멋대로 솟은 산봉우리들이었다. 대부분이 끼리끼리 모여서 연봉들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따금 독불장군처럼 외따로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것도 있었다. 도심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공원들을 만들었다. 복파산도 그중 하나였는데, 옛날 복파란 장군이 무예를 연마했다고 해서 복파산이었다. 이강가 도시의 한가운데 외봉으로 서있기 때문에 도시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높지 않은 산정의 전망대에서 계림 시가의 풍경을 한 바퀴 비잉 돌아볼 수 있었는데, 서편에서 북쪽까지 도시의 반을 계림 특유의 산봉우리들이 울타리처럼 둘러있어 산수화처럼 아름다웠다. 겹겹이 둘러친 뒤쪽 연봉들은 마치 앞선 봉우리의 그림자처럼 보여서 농담이 절로 그려진 중국 산수화 그 자체였다. '계림이강국가풍..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