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신철원 삼부연 폭포

 

  가을비는 추적추적 하염없이 내렸다. 한탄강으로 가는 길에 잠깐 차머리를 돌려 신철원 용화산 삼부연 폭포를 보러 갔다. 골짜기를 관통하는 아스팔트 차도 옆 공간에 차를 세우고 전망계단으로 내려가  우리나라 내륙에서 보기힘들 정도로 제법 우람한 삼부연폭포를 몇 장 촬영했다. 이젠 많이 알려졌는지 유명세를 타는 모양으로 저물 무렵임에도 내방객들이 끊이지 않고 이곳을 찾고 있었다.   

 

  폭포가 있을 곳 같지도 않은 골짜기 움푹 파인 구덩이에 높이 20여 m의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세 번을 꺾여 가마솥 같이 생긴 웅덩이에 떨어진다 . 가마솥같은 웅덩이가 셋이라고해서 삼부연이라는 이름하였단다. 이  3 개의 웅덩이는 각각 노귀탕·솥탕·가마탕이라고 부르며, 후삼국시대에 이무기 4마리가 도를 닦고 살다가 그 중 3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3개의 가마솥같은 바위구멍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곳은 명성산과 이어진 곳으로 태봉국의 궁예의 이야기도 깃들어 있을 법했다.   이곳은 경치가 빼어나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鄭敾)이 이곳을 지나다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전하기도 한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통선 주변 풍경  (2) 2013.10.09
철원 한탄강  (4) 2013.10.05
산정호수  (2) 2013.10.02
문경새재  (3) 2013.09.26
최고의 별장마을 화진포  (6) 201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