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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철원 한탄강

  한탄강은 북한지역인 금강산 아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136㎞에 이른다.  평강군의 추가령곡 동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평강과 철원으로 남류하고 연천군과 포천군의 경계를 따라 남서류하다가 미산면과 전곡면의 경계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휴전선을 관통하여 북에서 남으로 흐르기 때문에 남북 분단의 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강이기도 하다.  한탄(漢灘)이란 ‘한여울’ 곧 '큰 여울'이란 뜻인데, 한자 의미로 표현하다 보니, 남북분단과 관련지어 '한과 탄식'이라는 한탄(恨歎)으로 의미로 해석되어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

 
  평강과 철원지방은 추가령 지구대로 화산의 폭발로 용암이 흘러 수직절벽과 협곡을 이룬 곳으로 이곳에 강물이 흘러 임진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빠져 나간다. 이 지역은 화산섬인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이 대부분인 용암대지이다.

 

 

 

 

1. 순담계곡

 

  한탄강물이 휘돌아 나가는 협곡인데, 우리나라에서 레프팅이 최초로 도입된 곳이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레프팅 장소로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고석정 아래 가까운 곳에 있다.

 

 

 

 

 

 

2. 승일교

 

  한탄강을 건너는 아치형 콘크리트 다리로 지금은 자동차가 다니지 못한다.  한국전쟁 이전에 북한에서 이 다리를 건설하다 물러난 것을, 수복 후 국군 공병대가 연결하여 완성시켰다. 그런 연유로 다리 가운데 교각을 중심으로 북쪽의 아치와 남쪽 아치의 모양이 다르다. 이곳 주민들 사이엔 김일성이 반을 짓고 이승만이 나머지를 완성하여 승일교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정설은 6·25전쟁 때 한탄강을 건너 북진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승일(朴昇日) 대령의 이름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다리 옆에 철제 교량이 새로 놓여서, 차량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3. 고석정

 

 

  승일교 아래 1km지점에 있는 한탄강 사이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이곳에 은거하며 활동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현재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해서 철원읍 노동당청사 넘어 민통선 북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곳에 등록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4. 직탕 폭포

 

 고석정에서 북쪽으로 2km  상류 지점에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폭포다. 높이 3~5m 정도로 높지는 않으나 80여 m의 강폭을 가로 질러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별난 풍경을 볼 수 있다. 폭포 아래 협곡엔 철제로 태봉교가 놓였는데 태봉교 가운데에 번지점프장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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