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山寺

강화 정족산 전등사

  강화의 마지막 여정은 전등사였다. 전등사는 강화도 대표적 사찰로 방문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가물거리다 보니 옛 시절 추억들이 그리울 뿐이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일러주는대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파른 비탈길을 한참이나 올라갔는데, 비탈길 계단 위 식당 있는 곳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었다. 주차장이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자신을 탓하는 수밖에... 우리가 주차한 곳은 이른바 동문 주차장이라는데, 동문 식당을 찍고 오면, 힘들이지 않고  전등사 동문으로 올 수 있겠다.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찰이다보니 탐방객들이 많았다. 이곳도 템플스테이에 힘쓰고 있는 듯, 새로 지은 건물들도 많아서 낯선 풍경도 많았다. 

 

 

  향로전과 대웅전 사잇길로 오르니 삼성각과 정족산사고 이정표가 있어서, 정족산사고까지 올라갔다. 예전에 없어졌던 건물을 1998년 새로이 복원했다고 한다. 아쉽게도 출입문이 굳게 잠겨 담너머로 바라보곤 맥빠지게 산길을 내려왔다. 정족산성 안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 전등사... 전등사 네 귀퉁이 추녀마다 그 아래 쪼그리고 앉은 나부상에 얽힌 설화를 친구에게 들려주며 옛 추억을 반추해보는 여행지였다.    

 

 

  전등사는 381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진종사(眞宗寺)라고 했으나 1282년 충렬왕의 비인 정화공주가 승려 인기(印奇)를 중국 송나라에 보내 대장경을 가져오게 하고, 이 대장경과 함께 옥등(玉燈)을 이 절에 헌납한 후로 전등사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현재 이 옥등은 전하지 않는다.

 

 

  전등사 입구의 찻집 죽림다원 

 

  찻집 밖 풍경

 

 

  설법전, 예전에 보지 못했던 건물로 석굴사원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템플스테이 건물 축대 아래 마련한 법당이었다.

 

 

  전등사 대조루. 설법전에서 대조루의 전등사 현판 아래 다락을 지나 대웅전으로 간다.

 

  대웅보전

 

 

  대웅전 앞 전경

 

  대웅전 추녀 아래 나부상, 전등사를 짓던 도편수가 배신하고 도망간 그의 정부(情婦)를 응징하고자 그녀를 벌거벗은 나신으로 상징화하여 대웅전 추녀 아래 네 귀퉁이에 앉혔다고 전한다.

 

 

  대조루- 뒷쪽은 전등사 현판을 달고 있다. 대조루 다락 아래를 통과하여 계단을 올라 대웅전에 오른다. 

 

  대웅전 곁으로부터 향로전, 약사전, 명부전...

 

   전등사로 부터 수백 미터 위에 있는 정족산사고

 

 

 

  사고안의 장사각과 선원보각

 

  사고 앞 취향당

 

 

 사고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전등사

 

 

  설법전 위, 템플스테이 건물

 

  적묵당

 

  종각과 극락암

 

  좌로부터 향로전, 대웅전, 강설당

 

 

 

'山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산 봉은사  (4) 2018.04.22
해남 달마산 미황사  (10) 2018.02.25
석모도 보문사  (3) 2017.08.19
내장산 백양사  (2) 2017.08.14
부안 내소사  (4)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