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출렁다리 설치가 유행이더니, 그간 시간이 흐르자 그 유행도 한물갔나 보다. 모처럼 찾아간 출렁다리에 인적이 뜸하다. 지난번 방문 때는 코로나가 극성이었음에도 출렁다리 통행료를 3000원씩 징수했었는데, 그 통행료가 없어져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 국내 최장이라는 이 출렁다리를 위해 엄청난 건설비가 투입되었을 텐데, 그 비용을 어디서 회수할는지 걱정스럽다.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잘 조성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을 위해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건축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높은 산 계곡을 잇는 출렁다리는 산행을 돕는 편의 시설이지만, 고인 물 위 저수지의 출렁다리는 실용성이 없어 보인다.
휑하게 출렁다리를 건너갔다가 이내 되돌아왔다. 볼거리가 없어 집으로 되돌아 오려다 몇 번 갔었던 인근 백제군사박물관에 들렸다.
탑정호 북쪽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입구까지 걸어갔다.
출렁다리 북쪽 입구
중간지점에 있는 스카이 가든, 내 생각에는 뜬금없는 '하늘정원'보다는 '호수정원'이 더 걸맞을 것 같은데...
스카이 가든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
남쪽 방향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는 동쪽 방향
출렁다리 건너 남쪽 편의 시설
출렁다리 남쪽 입구
북쪽 주차장 근처 탑정호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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