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천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칠궁 청와대 백악정에서 서쪽 가파른 비탈길로 칠궁으로 내려왔다. 칠궁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온 터였다. 칠궁은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왕실 사당이다. 숙종과 숙빈 최씨의 아들인 연잉군은 왕위에 오르자 1725년 어머니를 위해 사당을 지었는데, 처음에는 ‘숙빈묘’, 이후에 상서로움을 기른다는 의미로 ‘육상묘’로 묘호를 올렸고 1753년에 궁으로 승격시켜 ‘육상궁’이라 했다. 이후 고종과 순종 때 저경궁(인빈 김씨), 대빈궁(희빈 장씨), 연호궁(정빈 이씨), 선희궁(영빈 이씨) 경우궁(수빈 박씨)의 신주를 옮겼고, 1926년 덕안궁(순빈 엄씨)을 옮겨와서 육상궁에는 일곱 분의 신주를 모시게 되었다. 선희궁과 경우궁, 육상궁과 연호궁에는 각각 두 분의 신주를 모시고 있어서 신주는 일곱이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