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Blood moon 외출했다가 전철로 돌아오는 밤길에 지상으로 올라와서 하늘을 바라보니 붉은 보름달이 떠있었다. 공원 공터에서 여고생 몇이 스마트폰으로 붉은 달을 찍으며 까르르 웃고 있었다. 어깨너머로 바라본 그들의 핸드폰에 붉은 달이 제법 근사하게 찍혀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집에 들어와 북동쪽 발코니 문을 열어젖히고 동편 하늘의 붉은 달을 몇 컷 찍었다. 보름달이지만 월식 중이라 어두운 탓에 감도를 최대로 올렸지만 1/8초 이내로 속도를 끊을 수 없었다. 마음이 급해 삼각대 없이 호흡을 조절하며 촬영했으나 선명한 영상을 얻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2018년 1월 31일 밤 10시29분 15분여 뒤에 다시 뒷발코니로 나갔다. 그 사이 공중의 달이 아파트 뒷벽 가까이 붙어 촬영각도가 나빠져 있었다. 선명한 사진을 얻어보려 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