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김밥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성의 봄과 행궁동 한옥마을 25도까지 치솟던 날씨가 비 온 뒤, 곤두박질쳐서 바람이 쌀쌀하다. 그 덕에 날씨가 맑아 시계가 시원했다. 모처럼 화성에 나가 서늘한 바람을 쐬며, 동쪽 성문인 창룡문에서 북문인 장안문으로 들어가 행궁동 한옥촌을 지나 서문인 화서문까지 걸었다. 바람은 쌀쌀했으나 봄기운이 완연하다. 방화수류정과 수원천변의 수양버들 실가지에 푸른빛이 감돌았다. 오랜만에 들린 행궁동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었다. 장안문 근처에 한옥들이 한두 채 들어서더니, 그 사이 상당히 늘어났다. 주로 시에서 주관하여 한옥들을 지었는데, 점차로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택을 한옥으로 개축하고 있었다. 과거 심재덕 시장 재임시절, 화성 안의 모든 주택들을 한옥으로 바꾸겠다는 옹골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예산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는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