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중해 휴양지 카프리 섬 카프리섬은 소렌토에서 연락선으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석회암으로 형성된 섬이었다. 섬 투어는 다섯 시간 정도 소용되는 이른바 선택상품인데, 나폴리의 치안이 좋지 않고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말에 가이드를 따라나섰다. 배를 타고 쪽빛 바다를 가르며 항해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험준한 벼랑과 비탈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때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햇볕이 너무 뜨겁고 시원한 그늘이 부족해서 더위에 지치기도 했다. 부두에 내려 소형 버스를 타고 서쪽의 아나카프리로 이동하여, 섬의 뒤쪽인 북쪽 전망대까지 갔었는데, 벼랑 아래 푸른 바다와 그 위에 다양한 배들이 떠있는 풍경들이 매우 아름다웠다. 이 섬은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동굴 유적들이 남아 있으며, 고대 그리스 땅이었다가 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