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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날씨가 롤러코스터 타는 듯 변덕이 심하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아름다운데,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찬바람에 겨울 파카를 커내 입고 뒷산을 오르는데,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얼굴에 부딪히는 세찬 바람엔 왼쪽 눈에선 눈물이 찔끔거렸다. 바람이 없는 양지녘은 봄이 무르익고 있는데, 변덕스런 날씨덕에 봄꽃들이 수난을 겪고 있나보다. 활짝 피지 못하고 시들시들한 것이 보기에 썩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나무와 단풍나무에선 새잎이 돋아나고 있었다. 뒷산에 올라 한바퀴 돌아서 찬바람 속에 동네를 나들이했다. 유독 변덕스런 금년에, 아아, 언제쯤 따스한 한반도의 온전한 봄볕을 즐길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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