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깊이 겹겹이 접힌 산자락 속, 골짜기 안에 숨은 듯 자리한 백양사, 깎아 세운 듯 하늘을 찌르는 백학봉 흰 바위산을 뒤에 두고 호젓하게 앉았다. 김제에서 백양사까지는 한 시간 십여분 가량, 국도가 고속도로 못지않았다. 뜨거운 폭양 아래 인적조차 끊겼다. 내장산을 휘감은 애기 단풍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빨갛게 익어, 찬바람과 함께 이 산을 빨갛게 물들이면 단풍잎 만큼이나 많은 풍류객들이 이 골짜기를 메울 것이다. 무심한 뭉게구름만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시간까지 멈춘 것 같은 내장산 백양사였다.
백양사 쌍계루, 뒷산이 백학봉.
천왕문
종무소
청운당과 향적전
선불당, 템풀 스테이 주거지
극락보전과 대웅전
대웅전 앞뜰
대웅전 뒤 석탑
범종각
보리수와 범종루
설선당과 백학봉
대웅전 추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