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꽃

2019. 3. 31. 09:43 from image


  햇살이 고와 밖으로 나갔더니, 완연한 봄이었다. 아파트 앞 뜰엔 살구꽃이 활짝 피었다. 살구꽃이 벚꽃보다 일찍 피나 보다. 해마다 화사한 봄냄새를 제일 먼저 알려주는 반가운 꽃이다. 살구나무 아래 돌틈에선 제비꽃이 머리를 들고 있었는데, 제비꽃의 보라색에 흰 색이 점점 더해 간다. 공해 때문 변형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양지바른 곳에선 목련도 활짝 피었고 산수유, 매화꽃도 한창이었다. 명자꽃과 개나리꽃은 꽃몽오리가 잔뜩 부풀어 있었고...  문제는 변덕스런 날씨때문인데, 일교차도 장난이 아니다. 비가 흩뿌리다가 눈발이 내비치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기도 한다. 하기사 4월에도 눈내리는 날이 있으니, 발정난 암캐처럼 믿지 못할 것은 봄날씨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바야흐로 봄꽃이 흐드리지는 계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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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 뫼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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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4.04 15:22 신고

    역시 봄을 제일 먼저 일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봄꽃들이 함께 있어봄이 왔음을 눈과 마음으로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고르지 못한 날씨라도 어김없이 봄꽃들은
    이렇게 피기도 하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llsfog.tistory.com BlogIcon 푸른 뫼 2019.04.05 09:25 신고

      봄철인데도 아직 따습진 않습니다. 이곳은.

      강풍이 불긴 하지만 그리 차갑진 않더군요.
      그 바람 대문에 영동지방이 산불 때문에 난리인가 봅니다.
      오늘은 황사까지 겹쳐서 뿌옇습니다만, 좋은 봄 되시기 바랍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9.04.10 16:2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