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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눈내린 수원 화성 한 둘레

  어제 오후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밤사이 기온이 급강하하여 얼어붙은 눈 때문에 교통대란이 예상됐는데, 아침에 창밖을 보니 자동차들이 제법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었다.  햇빛이 쨍하여 하늘도 푸르렀고, 나뭇가지에 붙은 눈도 추위 탓으로 아직 붙어 있었다. 모처럼 쌓인 눈 풍경을 보려고 카메라를 챙겨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으로 갔다. 큰길은 제설작업으로 눈이 없었지만 이면도로는 얼어붙어 미끄러웠다.

 

  창룡문에서 출발해서 화성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눈 내리는 풍경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쌓인 눈을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었다. 성 밖으로 나가 눈 쌓인 성벽 아래를 걸었다. 부지런한 사람들 덕에 이미 대부분 성곽 아래로 길이 나 있었다. 간혹 눈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등산화를 신은 덕에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었다. 눈 내린 풍경에 출사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포인트를 찾고 있었다. 같은 동선을 피해 다녔지만 대체로 보는 눈이 비슷해서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봤지만, 대부분 예전에 다녔던 곳이었다. 눈 내린 화성 성곽길을 오랜만에 산보 삼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1번 국도 도로를 굽어 보고 있는 동북 공심돈(포대)

 

 동암문 입구 부근의  동북포루

 

  동북포루와 오른쪽 소나무 사이에 있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

 

  용연과 방화수류정, 용연에 살얼음이 살짝 얼어 검게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눈 쌓인 풍경이었다.

 

용연 출수구의 이무기 석상

 

  광교산에서 발원된 수원천에 아치형 수문을 내고 성벽을 쌓은 화성의 북쪽 수문인 화홍문(북수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눈 쌓인 성벽 너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장안문(북문) 쪽에서 방화수류정으로 이어지는 성벽과 포루

 

  성문을 보호하는 치성(북동적대)의 총안 사이의 장안문, 멀리 팔달산 위에 있는 화성장대가 보인다.

 

  장안문 오른쪽 돌출된 북동적대에 거치된 홍이포

 

  장안문 측면, 예전엔 관람료를 받았으나, 화성 행궁만 제외하고 금년 4월부터 화성 전구간이 무료로 개방한단다. 

 

  장안문을 에워싼 옹성과 장안문 누각

 

  장안문 내측(성안)

 

  옹성 안의 장안문

 

  장안문 외측, 반달형 옹성으로 성문을 보호하고 있다.

 

  장안문 좌측면

 

  장안문에서 화서문으로 이어지는 성벽과 북서포루, 장안 공원.

 

  서북 공심돈과 멀리 보이는 서북각루

 

  화서문 입구와 서북각루

 

  화서문과 서북 공심돈

 

  서북각루

 

  팔달산 정상 위에 있는 화성의 군사 총지휘소 화성장대(일명 서장대)

 

  화성장대 아래 수원시와 멀리 보이는 광교산 능선

 

  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애석하게 양 날개가 잘렸다.

 

  수원에서 제일 큰 남문 시장 수원천변에 조성한 정조대왕상, 탁주 한 잔으로 혼술하시고 있다. 

 

  지동 시장 뒤 동남각루

 

  봉돈대(봉화대)로 이어지는 화성의 동쪽 성벽

 

  봉돈

 

  동일포루

 

  출발점이었던 화성의 동문 창룡문 내측면과 멀리 오른쪽의 동북포루

 

  성안의 동북공심돈

 

  동북 공심돈과 연무대(동장대),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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