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 정암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선 둘러보기 정선 아리랑만큼 구성진 것이 있을까. 첩첩산골에 묻혀 사는 것도 한스러운데, 남자에게 버림까지 받고 화전을 일구며 사는 여인네의 서러움과 외롬은 얼마나 클 것인가. 정선 아리랑은 그런 여인들의 고독과 슬픔이 그대로 녹아 한이 서린 아리랑이다. 우리 대표적인 아리랑도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버림받은 여인이 떠나는 남자에게 "십리도 못 가서 병이 나고 말 것"이라고 저주하는 한의 노래가 아니던가. 저주의 역설로 떠나는 임을 붙잡기 위한 엄포일 수도 있지만... 인간세상에서 믿고 사랑하며 의지하던 사람에게 버림받는다는 것은 감내하기 어려운 슬픔이다. 그것은 구절양장이 녹아나는 아픔이며, 참기 어렵도록 피눈물 나는 한이다. 또한,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 특유의 한의 정서로 피지배층의 아픔이며 사회적 강자보다 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