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과 선화공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익산 미륵사지 교과서에서만 보던 반쯤 부서진 모습의 백제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익산에 갔다. 미륵사지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거대한 철골집과 새로 세운 석탑을 지나쳤는데 전래되던 석탑은 해체되어 보수 중이었다. 넓은 주차장을 지나 미륵사지 경내에 들어서자, 그 넓은 부지에 놀랐다. 박물관을 왼쪽으로 지나니 여기저기 해체해 놓은 커다란 돌덩어리들이 놓여있었다. 어떤 것은 길가에, 또 어떤 것은 철골막사 옆 노천 선반에 있었다. 모두가 석탑에서 나온 석재들은 아니다 싶었다. 석탑을 해체한 곳에 임시로 지은 철골 건물에 들어가니 옛 석탑의 자리에 주춧돌 하나만 덩그러니 놓였다. 건물 뒷문으로 나서자 옛날 미륵사가 앉았을 자리 뒤에 우람한 용화산이 떠억 버티고 서있었다. 미륵산 앞에 미륵사는 9층 목탑을 가운데 두고 좌우 양쪽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