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석성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인 석성산 비 내린 다음 날, 날씨가 맑고 햇빛이 쨍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왔으나, 그리 차갑지 않은 봄바람이었다. 황사예보가 있었으나 개의하지 않고 석성산을 오르기로 했다. 동백지구 석성산 아래에서 주민들에게 등산로 입구를 물어 동백 유치원 부근으로 갔다. 등산로 초입부터 연두색 새잎들이 봄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잎의 모양을 갖춘 것에서부터, 뾰족한 새잎을 내밀고 있는 나무순까지 연두색 성찬을 펼치고 있었다. 초입에는 부드러운 낙엽 깔린 흙길에 완만한 길이어서 등산화 밑으로 느끼는 감촉이 좋았다. 산 중턱부터는 가파른 언덕길이었다. 중간중간에 설치해놓은 말뚝에 걸친 줄을 잡고 올랐다. 9부 능선쯤은 악산으로 가파른 바위 위에 시설한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갔다. 정상에 오르자 서북쪽 산과 들, 도시들이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