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의 꽃 영산홍 해마다 4월말이면 거리와 동내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대표적 봄꽃이다. 야산에 띄엄띄엄 흩어져 빨갛게 마음까지 물들이는 진달래가 수수한 시골처녀라면, 군락을 이루어 조경수로 쓰이는 영산홍은 화려한 도시처녀의 성장(盛裝)과도 같다고 하겠다. 본디 영산홍은 일본에서 자라는 철쭉의 한 종류인 사쓰끼철쭉을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철쭉의 원예품종이란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영산홍(映山紅)’이라고 한다. 이 꽃은 세종 23년(1441) 봄, 일본에서 일본철쭉 두어 분을 조공으로 보내왔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이 꽃은 마치 서시(西施)와 같이 아름답고, 다른 철쭉꽃들은 못생긴 모모(嫫母)와 같다”라고 하여 극찬을 했다고 한다. 이 영산홍을 가장 좋아한 임금은 연산군이었단다. 연산 11년(1505)에 영산홍 .. 이전 1 다음